"야간관광, 부산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 만들자"

부산이 국제 관광도시가 되려면 국제영화제·불꽃축제 등 풍부한 야간관광자원을 활용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1일 BDI 포커스 '야간관광, 부산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라는 보고서를 내고 야간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부산의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야간관광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며 "이에 최근 지자체들이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간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도 국제관광도시가 되려면 야간관광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부산은 국제영화제·불꽃축제 등 야간관광자원이 풍부한데도 야간관광은 아직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지영 연구위원은 "야간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주·야간 연계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관광객들이 부산을 다시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낮시간 관광코스만으로는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태국 파타야 워킹 스트리트는 야시장 형태로 살거리·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페인 발렌시아 불꽃축제는 야간이벤트와 도시 관광자산을 결합한 야간관광의 사례다.

싱가포르는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야간경관조명으로 관광객들에게 주간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윤 연구위원은 야간관광 육성을 위한 부산시의 대응 과제로 ▲야간관광 활성화 정책 마련▲부산형 야간관광상품 개발▲야간관광 마케팅 강화▲야간 관광인프라 지속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축제·공연·체험프로그램 등의 야간관광프로그램을 개별적 개발·운영이 아닌 테마형이나 스토리가 있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상호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영화제와 같은 축제와 야시장 및 야간시티투어버스를 연계해 관광콘텐츠 간 연결고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간조명으로 또 다른 경관을 제공해 도시 매력도를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산의 넓은 수변공간과 스카이라인을 활용한 야간경관조명을 연출해 호텔·숙식프로그램과 연계한 상품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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