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가 외무성에 정보공개를 요구해 확보한 2011년 3월17일 미일 정상간 통화기록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간 당시 총리에게 "외국의 원조에 대한 관료적 장애를 철폐하고, 지원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오바마 대통령의 '관료적 장애' 언급이 원전 사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데 대해 미국 정부가 갖고 있던 초조함을 반영한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한 "파국적인 사태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 간 총리가 2번째로 통화한 2011년 3월17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한창 진행중인 때였다. 그날 미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의 물이 증발된 것으로 보고 원전 주변 약 80km 안에 체류중인 자국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