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권 사망 소식에 김장훈 “숨이 안 쉬어져”

가수 김장훈이 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의 사망 소식에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김장훈은 주찬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1일 새벽 자신의 미투데이에 “누가 연락을 해줬네요. 들국화의 주찬권형님이 오늘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이걸 어떻게 모라고 할 말이 충격 때문에 숨이 잘 안 쉬어지네요. 찬권이형 아”라고 적었다.

이어 “이 순간 위안은 기도와 현식이형노래, 그리고 잠은 자야 하는데 도저히 못잘 듯하여 오랜만에 끊었던 수면제. 걱정들 마시고 한 알 먹었어요. 한동안 안 먹어서 금세 푹 잘듯해요. 여러분도 빨리 주무셔야죠. 다들 잠이올 것 같지는 않으나”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들국화컴퍼니에 따르면 주찬권은 지난 20일 오후 5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34호실에 차려졌으며,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딸 둘이 있다.

고인은 1973년 미8군에서 음악을 시작해 1974년 그룹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를 거쳐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에 합류했다.

들국화에서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낸 그는 1987년 그룹이 해체기에 접어들면서 1988년 1집을 시작으로 지난해 발표한 6집까지 솔로 앨범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보컬 전인권, 베이스 최성원과 들국화를 재결성해 최근까지 새 앨범 준비 막바지였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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