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9일(한국 시각) 미국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CS) 6차전에 라미레스 대신 닉 푼토를 유격수로 세웠다.
라미레스는 지난 12일 1차전에서 상대 선발 조 켈리의 공에 옆구리를 맞아 늑골에 금이 갔다. 2차전에 결장한 가운데 다저스는 0-1 영봉패를 안았다. 이후 류현진이 등판한 15일 3차전에 부상 투혼을 보이며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4, 5차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통증의 후유증으로 모두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18일 하루를 쉬면서 6차전 선발 출전이 기대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6차전에 앞서 "라미레스가 '어제보다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에 뭔가 변화가 있었다면 내보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가 대타로 나설 것으로도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스윙이 가능하지 않다면 타석에 나서는 게 반드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다저스는 5차전의 영웅 애드리언 곤잘레스와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테이블 세터진은 칼 크로퍼드, 마크 엘리스고, 6~8번은 후안 유리베, A.J. 엘리스, 푼토도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