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단 직원, 트위터상에서 5만5천회 걸쳐 정치·선거 개입

검찰, 원세훈·민병주·이종명 18일 오전 추가기소

검찰이 18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이 트위터에서 55,689회에 걸쳐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는 글을 게시해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등이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트위터에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유리한 내용을 게시하도록 한 혐의가 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후 국정원이 '기관 통보를 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해 직원 3명을 조사 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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