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왕', '클로버수집왕'…누가 진짜 경찰王?

68주년 경찰의 날 맞아 이색 경찰 19명 선발

이미지비트 제공
'무도왕', '클로버수집왕', '다산왕', '봉사왕', '헌혈왕'….


경찰청이 제68주년 '경찰의 날'인 21일을 앞두고 이색적인 기록을 보유한 경찰관을 선발해 20일 공개했다.

이색 경찰은 경찰 내부에서 경찰의 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3만 경찰과 전·의경을 대상으로 모집, 지난 9월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19개 분야 20명을 선발했다.

경찰대학 소속 박형수(46) 경위는 무도 총 43단을 취득해 '무도왕'에 올랐다. 박 경위는 합기도 대한합기도연합회 8단, 국제킥복싱연맹 8단 등 다양한 무술을 연마해 현재 경찰대학에서 무도교수로 근무 중이다.

'사격왕'은 인천 부평경찰서 소속 염명훈(45) 경위 차지였다. 염 경위는 경찰의 날 사격대회에 12년 연속 출전, 개인전 1위 2번 등 8번 입상했다. 염 경위는 '특등사수' 경력을 살려 지난 2007년부터 사격 교관으로 활동 중이다.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부산 부산진경찰서 류창곤(53) 경위는 '마라톤왕'에 올랐다. 류 경위는 42.195km 정규 마라톤 코스를 뛰는 대회에 47번 출전해 모두 8776km를 달렸다.

윤한식 경위는 56세의 나이에 '경찰 몸짱' 칭호를 얻었다. 그는 보디빌딩 전국대회에서 10회, 지방대회에서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는 친족 중 경찰만 8명인 '경찰 명가' 가족이 근무하고 있다. 이지선(30·여) 경사는 할아버지 대에 4명, 아버지, 남편과 남동생까지 경찰 소속이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소속 최진(50) 경위는 지난 2005년부터 4401시간을 봉사하고 3000만 원을 기부해 '봉사왕'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 중부경찰서 서도현(42) 경사는 21년간 344번 헌혈해 생명을 나누는 '헌혈왕'으로 선정됐다.

경찰교육원 소속 조성연(59) 경감은 한 번 찾기도 쉽지 않은 네 잎 클로버를 무려 3006개나 수집했다. 이 가운데 네 잎, 다섯 잎 클로버 27개가 달린 한 뿌리 클로버는 그의 자랑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문은 '다산왕' 부문이다. 전북 완주경찰서 김용오(46) 경사는 지난 1990년부터 5남 2녀를 얻어 '다산왕'이 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 채정목(36) 순경은 불과 3년 8개월만에 쌍둥이 없이 2남 2녀를 얻어 '최단다산왕' 부문을 수상했다.

이 밖에 △'박학다식' 이윤정(49·경찰교육원) 경위, △'포상왕' 최태희(58·경찰교육원) 경위 △'언어술사' 김아현(25·서울청) 경위 △'공모왕' 채중석(45·서울 혜화서) 경위 △'다자격증왕' 한종철(48·서울 중랑서) 경위 △'사이버 인기왕' 전혜진(33·인천 남동서) 행정관 △'발명왕' 윤광상(50·경기 일산서) 경위 △'한 기능 최장근무왕' 최예중(61·강원청) 경감 △'경찰 박물관' 윤종호(58· 강원 강릉서) 경위 등이 이색경찰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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