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진료 왜 늦어?"...응급실서 의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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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빨리 봐 달라'며 소란을 피우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18일 형의 진료를 빨리 봐 주지 않는다며 의사를 폭행한 혐의로 J(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J씨는 지난 8월 31일 밤 8시께 강릉시 소재 모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인 의사 C(27)씨가 자기 형의 진료를 빨리 봐 주지 않는다며 의사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응급실 의사 C씨는 협심증 치료를 받으러 응급실로 온 J씨의 형(53)에게 링거를 통해 필요한 약을 처방하고 나서 다른 중증 폐혈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으나 J씨 형제는 자신들을 제대로 봐 주지 않는다며 시비를 걸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15일 새벽 5시 30분께는 강릉의 모 병원 응급실에서 H(54)씨가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 제지하는 병원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3월 23일 밤 10시 40분께 강릉의 모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빨리해 주지 않는다며 소란을 피운 환자 가족 K(39)씨가 제지하던 병원 관계자 L(26)씨와 상호 폭행하기도 했다.

9월 24일 낮 12시 40분께는 강릉의 모 병원 응급실 내에서 교통사고와 관련한 C(42)씨와 A(42)씨가 언쟁 중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하다 입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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