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11살에 담배 주는 흡연 학교 '충격'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허락했던 학교가 비난을 받고 있다고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리즈 라운드헤이 지역 엘미트 센트럴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까지 학생들은 오전 쉬는 시간 11시10분-11시20분, 점심시간 오후 12시 20분-1시10분 사이 흡연이 허락됐다'며 '매일 아침 담배와 소지품이 압수됐다가 이 시간이 되면 담배를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린 아이가 11살이었다'며 '옳지 않아보였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학교 운동장에서 묵인하에 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괴한 상황은 이전 교장이 일부 학생들의 무단결석을 막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고.

내부고발로 이 일이 알려지면서 최근 취임한 레슬리 보이드 교장은 리즈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이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시의회 관계자 폴 브레넌은 최근 임명된 레슬리 교장과 위원회가 논의를 했다며 "이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실태를 재고하기로 교장이 동의했고 추후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지 정부 관계자들이 불시 방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금연 단체 ASH 대표 데보라 아놋은 이에 대해 "완전히 부당하고 비윤리적"이라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흡연을 허락한 것은 여러가지로 잘못된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음주는 금하면서 왜 흡연은 허락했냐"고 꼬집었다.

해외누리꾼들은 '학교운동장이 아니라 학생 흡연구역이네' '우리는 점점 미쳐간다' '그 교장은 어디로 갔나' '그들을 금연시킬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흡연을 독려하나'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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