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사재를 출연해서 피해를 보상할 용기를 보여달라”는 당부에 대해 “이미 사재는 다 내놓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자신의 재산 규모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자산가치가 급변하면서) 평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전 재산을 회사에 넣고 경영하다가 이렇게 되니 재산 가치가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고 조 의원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그러나, 동양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이 수용돼 투자 피해자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계열사들을 제값 받고 파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법정관리가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 출신 인사들이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됨으로써 현 회장의 영향력이 유지될 것이란 비판과 관련, 동양 경영진의 사퇴를 지시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지시할 입장이 아니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지상목표”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 회장은 대학 중퇴 학력과 30대의 나이에 계열사 사장에 발탁된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에 대해 자신이 채용했다고 밝히며 김 대표를 둘러싼 여러 억측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