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만의 복원 경주 황룡사, 연구센터 '첫 삽'

황룡사 연구센터 21일 경주서 기공식

소실된지 800년 만에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황룡사를 연구하는 시설인 황룡사 연구센터가 건립된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21일 경주시 구황동에 있는 사적 6호 황룡사지 인근에서 황룡사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룡사 연구센터는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1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천800여 제곱미터에 지상 2층 규모의 전통건축물 형태로 지어질 예정으로 전시전과 홍보관, 수장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센터에서는 황룡사가 복원될 때까지 황룡사의 역사와 규모 등을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관련 연구도 진행할 예정으로 완공될 경우 연간 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룡사는 진흥왕 14년(553년) 창건이 시작돼 선덕여왕 14년(645년)에는 당대 최고 높이의 9층 목탑이 조영(造營)된 신라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

하지만 1238년 몽고군 침입 때 불에 타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황룡사 복원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발굴조사와 기초 및 심화연구, 9층 목탑 1/10모형을 제작하는 등 사전 준비를 펼쳐왔고, 이를 토대로 2014년부터는 복원을 위한 설계 작업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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