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전자기록물 단 1건도 남기지 않아

민주당 박범계 의원.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명박정부에서 대통령기록물을 조직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7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신전자문서시스템', '온나라시스템'이 재임 5년동안 전자기록물을 단 1건도 생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나라시스템과 신전자문서시스템에서 생산된 문서가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청와대와 각 정부부처간 공식적인 문서유통이 전혀 없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부처간 문서교류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 지속해서 대통령기록물이 폐기된 정황"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생산한 대통령기록물 가운데 전자기록물은 위민시스템, 온나라시스템, 신전자문서시스템, 개별업무시스템으로 구분되며 온나라시스템과 신전자문서시스템은 청와대가 총리실, 타 정부부처 등과 문서유통을 위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7대 대통령기록물 세부 이관내역을 보면 청와대업무관리시스템인 '위민시스템' 문서만 24만 5209건 이관됐을 뿐 '온나라시스템'과 '신전자문서시스템' 문서는 단 한건도 이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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