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7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감사 기간 새누리당 측이 다시 아들 병역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간 가만히 계시다가 선거가 돌아오니까 그러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개인 부채가 거의 1000조원에 이르는 상황이니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좋은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해도 바쁜데 당리당략에 따른 일방적 공격은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최근 새누리당은 국정감사 기간 상임위를 불문하고 박 시장에 대한 집중 공세를 벌여 여야간 공방이 빚어졌다.
지난 15일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에 대한 국감에서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회피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14일에는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하 서울시 부시장에게 "박 시장이 산하기관으로 자신의 측근을 기용해 시정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과 22일 각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의 국감을 앞두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시장될 때 도와주셔서 늘 감사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정치란 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