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목소리가 떨렸다"…분당선 태평역 투신 현장 어땠나

사상사고가 발생한 태평역. (트위터 캡처)
분당선 태평역에서 사상사고가 일어나면서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7시 25분경 분당선 태평역 사상사고는 7시 50분에 조치 완료돼 운행재개 됐다"며 "7시 25분경 분당선 태평역에서 선로에 뛰어든 사람이 진입하는 전동열차에 부딪친 사상사고"라고 밝혔다.

출근길의 한 시민은 트위터에 태평역의 사진과 함께 "분당선 태평역에서 사람이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한다"라며 "소방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선로에 뛰어들고 있다. '죄송하다'는 기관사의 목소리에 떨림이 느껴진다."라고 사고 현장의 급박함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도 트위터에 "지하철 들어오는데 태평역 사람 뛰어내렸다"며 "구급대원들 오고 난리났다"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민이 올린 사진엔 선로 아래 내려가 있는 소방대원의 모습이 보인다.

이밖에 다른 시민들도 "기관사님 목소리가 너무 떨려서 놀랐다. 사고 현장을 다 봤을텐데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 "열차 지연된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투신을 했단다.", "출근길부터 참 가슴 아픈 일을 보고 겪는다." 등의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표했다.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태평역에서 투신한 40대 추정 남성은 다행히 사망하지 않고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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