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관문은 노년의 말기 암 환자와 젊은 간병인의 파격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다.
부인을 먼저 보내고 하나뿐인 아들을 키우며 살아온 종섭(신성일)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까지 잃고, 얼마 뒤 자신마저 대장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종섭의 간병인으로 온 연화(배슬기)는 까다로운 수발을 묵묵히 견뎌내고, 그런 연화를 보며 종섭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연화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순간 종섭은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평생을 지켜온 도덕적 원칙과 흔들리는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종섭 역의 신성일은 캐릭터 포스터에서 갑자기 찾아온 치명적인 유혹으로 잠제된 욕망이 깨어나지만,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처연함을 표현했다.
캐릭터 포스터 속 젖은 생머리에 흰 셔츠를 걸친 배슬기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진실을 담은 눈빛과 표정을 통해 슬픔과 관능미를 뽐낸다.
야관문은 11월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