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 대상 범죄 2배 이상 급증

제주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노인 대상 범죄도 급증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찰청이 국회 강기윤 의원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행과 폭력 등 12살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주지역 범죄는 모두 256건이다.


이는 지난 2011년 11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6살 이하 대상 범죄는 3배 이상 급증한 57건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대상 범죄는 성폭행과 강제추행, 폭력 등이 많았다.

제주에서 노인 대상 범죄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011년 1,415건이던 노인 대상 범죄는 지난해 2,339건으로 증가했다. 65%(924건 증가)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노인 대상 범죄는 절도(692건)와 폭력(425건) 순으로 많았고 사기 등 지능범죄 피해(314건)가 뒤를 이었다.

살인과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피해는 16건이었다.

제주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지난해 7,944건으로 2011년(7401건)보다 7.3%(543건) 늘었다.

절도(1,842건)와 폭력(1,665건), 지능범죄(1,277건) 순이었고 성폭행 피해도 253건이나 됐다.

강기윤 의원은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 범죄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 사이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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