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9월 7일 10대 청소년 3명에게 사전 답사해 둔 휴대전화 대리점을 털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소년 3명은 지시에 따라 이날 새벽 복면을 하고 휴대전화 대리점 전면 강화유리를 깬 뒤 휴대전화 30여 대(3천만원 상당)를 40초 만에 훔쳤다.
검찰은 10대 범행으로서는 너무 대담하고 전문적이어서 배후조종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하던 중 A씨가 범행을 지시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씨가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퇴학생 폭력조직 일진 사이에 '일진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청소년들에게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하는 배후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또 범행 후 도피와 증거인멸을 주도한 A씨는 범행한 청소년들을 대구의 모텔에서 지내도록 하면서 실시간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도록 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