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송영길 시장은 측근비리 사과하라"

검찰이 송영길 인천시장의 전 비서실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한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측근 비리에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송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6일 "A 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 기소된 만큼 송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석이 된 인천시 서울사무소장 자리가 다시 송 시장의 측근 인사로 채워져서는 안된다"며 "새 서울사무소장을 선임할 때 송 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 실장은 인천도시공사가 발주한 남동구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내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1년 5월 대우건설 B(53) 건축사업본부장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5억 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실장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송 시장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서울사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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