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7월 27일 새벽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회식을 하는데 맥주 2박스를 달라"고 거짓 주문을 해 직원이 술을 가지러 창고에 간 사이 금고에서 현금 8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의 편의점을 돌며 모두 32차례에 걸쳐 현금 1,9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가 금고에 돈이 비교적 많이 모이고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새벽 시간을 노려 범행했고 직원의 의심을 피하려고 술 박스를 함께 나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년 전 같은 혐의로 구속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지난 2011년 12월 출소한 뒤 취직이 되지 않아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