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자동차 매연 등을 맡으면 저체중아 낳기 쉽다"

이미지비트 제공
임신 중 공기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체중미달아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환경역학연구소의 마리 페데르센 박사는 임신 내내 공기오염물질인 미세미립자물질(fine particulate matter)에 노출되면 머리둘레가 짧고 체중이 2.5kg 이하인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18%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1994~2011년 출산한 총7만 4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럽 12개국에서 실시된 14건의 조사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페데르센 박사는 말했다.

미세미립자물질이란 자동차 매연, 산업공해물질 등 각종 공기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2.5마이크론(인간머리털 폭의 약30분의 1) 이하의 탄소미세입자를 말한다.


미세미립자물질 노출량은 ㎥당 10㎍에서 30㎍ 사이었다.

미세미립자물질 노출량이 유럽연합(EU)의 안전기준치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위험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체중이 표준미달이면 소아 때는 천식, 성인이 되었을 때는 폐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출생시 머리둘레가 짧으면 뇌 발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호흡기의학'(Lancet Respiratory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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