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경에는 한국관광공사도 국내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스카이리프트'가 꼽혔다.
리프트를 타면 대공원 저수지 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촬영장소로 유명해진 단풍길과 연꽃이 많은 '금붕어광장'이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휴식'이 필요한 직장인 커플은 청계산 산림욕장을 찾아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손잡고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솔길은 약 7km 코스로 470여 종의 식물과 다람쥐, 청딱따구리, 꿩을 만날 수 있다.
동물을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구관조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열대조류관에 입장해 오색앵무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좋겠다.
'트로피칼 레인보우'에서는 폭포 앞에서 비행하는 매커우도 볼 수 있다.
신유인관에 들어서면 10m 높이의 바오밥나무가 마치 아프리카에 여행온 것 같은 느낌을 주며 개코원숭이와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로 플라타너스 단풍길 뒤 동물들의 영혼을 달래는 동물위령비를 찾아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축제가 한창인 장미원과 노을이 아름다운 '꽃무지개 정원'도 아름다운 데이트 장소로 꼽힌다.
활동적인 커플에게는 대공원 자연캠프장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별을 보는 일정도 추천됐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어린이들만을 위한 곳으로 인식된 측면이 있는데 이번 비경 10곳 개발로 연인을 위한 데이트 공간으로도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