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은 15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새 앨범 'Great Wave'의 음악감상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내가 가사를 쓰는 게 작위적이고 유치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신승훈은 1집부터 10집까지 앨범 작사작곡을 도맡아왔다. 하지만 8집 이후 작사활동을 중단하고 작사가 심현보와 호흡을 맞췄다.
신승훈은 "신승훈 하면 헤어짐의 대명사, 눈물의 대명사처럼 불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가사로 쓰는 이별의 눈물이 유치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그렇지만 11집 앨범부터는 다시 가사를 쓰겠다고 공언했다. 신승훈은 "이제는 더 이상 헤어짐의 눈물이 유치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슬픔을 다른 걸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걸 가사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승훈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Great Wave'은 2008년 발표한 'Radio Wave'와 2009년 'Love O'clock'에 이은 '3Waves of Unexpected Twist'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Great Wave'는 오는 23일에 발표된다.
신승훈은 음원 공개 후 11월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펼치며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