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주으러 간다던 60대, 20일째 행방묘연

경찰, "집에 들어 간 것이 마지막 행적...산에서 실종 추정"

(이미지비트 = 제공)
도토리를 주으러 간다던 60대 가장이 20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울산 중구 다운동에 사는 노모(64)씨의 가족이 노 씨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노 씨의 가족은 노 씨가 이틀 전 도토리를 주으러 갈 것이라고 말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경찰은 노 씨의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종 당일인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노씨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집 밖으로 나오는 등 노 씨의 행적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노 씨의 집 주변 버스노선 27대 버스의 CCTV를 조사했지만 노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노 씨의 지갑과 자동차 열쇠 등 개인 소지품은 모두 집에 있는 상태이어서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친구 등 주변 인물을 탐문했지만 특이점이 없었고 금융거래와 진료기록, 인터넷 접속 등에도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노 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켜져 있던 곳이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의 한 공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4차례에 걸쳐 병력 200여명을 동원해 주변 산을 수색했지만 노 씨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토리를 주우러 자주 갔다는 가족의 진술과 노 씨의 장화가 없어진 점 등을 미뤄 노 씨가 산에 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가능성과 범죄 연관성 등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노 씨를 찾고 있다며"며 "대규모 수색작업도 다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기업을 퇴직한 노 씨에게는 지병이나 채무도 없었고, 가정도 화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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