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싸게 팔아요' 돈만 가로챈 30대 구속

취업 안 되자 고시원 비용 마련하기 위해 또 범행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통신기기를 싸게 판다고 속여 40여명으로부터 돈만 받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5일 상습사기 혐의로 송모(32) 씨를 구속했다.


송 씨는 지난 7월29일부터 9월17일까지 포털사이트 중고장터 게시판에 아이패드 등 통신기기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47명으로부터 6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송 씨는 자신이 해외 유학 중에 잠깐 귀국했는데 돈이 급하게 필요해 통신기기를 싸게 처분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 씨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시골에서 상경했다가 직업을 구하지 못하자 고시원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송 씨는 올해 같은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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