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가 10월 둘째주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 3천738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세가 2억원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30.53%로 2008년 동기 대비 62.15%보다 크게 떨어졌다.
전세가격이 1억원에서 2억원인 가구수는 2008년 50.78%에서 2013년 현재 27.14%로 낮아졌고 전세가 1억 미만 아파트는 11.37%에서 3.39%로 감소했다.
반면, 전세가 2억원 이상 아파트는 싼 전세가 아파트가 줄어든 만큰 증가했다.
전세가 2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2008년 전체 가구의 25.42%(28만3천397가구)에서 37.04%(43만8천488가구)로 증가했고, 전세가 3억원 이상은 12.43%에서 32.43%로 늘었다.
강남3구와 양천구 등 대표적인 전세값 고공행진 지역의 고가 전세아파트 증가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매매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전세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3억원 이상 전세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져 주택공급은 정체된 반면 강남과 양천 등 특정지역의 전세수요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전세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