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디오 겸용 오디오 플레이어에는 노래가 무려 2천여 곡이 담겨있는 SD카드가 내장돼 있다. 물론 모두 불법 다운로드된 곡들이다.
오디오 플레이어는 전국의 전자기계상가, 전국 5일장, 청계천 풍물거리,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3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약 2백만 개가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의원은 신종 불법 음반과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히고, 오디오 플레이어는 불법 음원복제가 젊은 층에서 중·노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저작권보호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SD카드 불법음원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347건을 적발했으며 무려 2백 2십만점이 넘는 음원파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의원은 "문체부가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특별사법경찰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함께 불법복제가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