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 유대운 국회의원이 발간한 '지역, 권역, 도시 규모별 전국 치안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중구의 인구 1만 명당 총범죄 발생률은 1천137.9건으로 최하위 강원 평창군의 11.4배에 달했다.
대구 중구에 이어 서울 중구(1,060.8건), 부산 중구(1,010건), 서울 종로구(762.1건), 광주 동구(716.7) 순으로 총범죄 발생률이 높았다.
반면 강원 평창군(99.7건) 전북 장수군(161.1건), 경북 영양군(183.3건)은 범죄 발생률이 비교적 낮았다.
대구 중구는 또 5대 범죄 발생률(431건)과 성범죄 발생률(15.9건)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전국 최고를 나타냈다.
5대 범죄와 성범죄 발생률의 전국 평균은 각각 119.9건, 3.6건이었다.
유대윤 의원은 "대구, 부산, 광주와 같은 대도시에 범죄가 몰린 반면 이에 인접한 경북, 경남, 전남은 범죄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범죄의 도시 집중화 현상이 엿보인다"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창조적인 치안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