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재선거 앞두고 여-야 기싸움 '팽팽'

방송토론회 참가 여부 두고 '진실게임' 공방

10.30 재보선 공식선거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후보 간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방송토론회 참석 여부를 두고 여-야 후보는 서로 상대를 비난하며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지난 14일 포항을 방문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허대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변인은 "허 후보 당선은 영호남의 지역주의를 흔들 수 있는 희망이 되고 포항을 위한 128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주 수요일쯤 최고위원회를 포항에서 열고 지역을 위한 공약을 발표해 민주당 변화의 의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를 겨냥해서는 "박 후보가 방송토론회 참여를 회피하고 있다"며 "이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검증을 피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매우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박명재 후보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 싶겠지만 토론회는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회피하는 박 후보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명재 후보는 즉시 반박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흑색선전'을 비난했다.

박명재 후보는 "선거캠프에 방송토론 일정이 전달된 것은 오는 25일 열리는 선관위 주최의 토론회뿐이고 그 외에는 어떤 공식 문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 주최의 토론회도 이미 참가확인서를 제출했다"며 "민주당은 대변인조차 기본적인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명재 후보는 민주당의 허위 주장에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이번 재선거는 정정당당한 공명선거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재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위한 '헛발질'일 뿐"이라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 주장을 통해 상대 후보를 상처내기에 급급한 민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과 실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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