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14일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경찰 업무용 컴퓨터에서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이 이뤄진 횟수는 약 397만 건으로 하루 평균 1만 633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불법다운로드 P2P(개인 간 정보공유) 사이트나 악성코드 유포지로 지목된 기타 사이트에 접속이 이뤄진 사례도 각각 2522만 건, 423만 건으로 조사됐다.
수사 업무를 위해 음란물 사이트 등에 접속해야 하는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또 경찰 업무용 컴퓨터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례도 1189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의원은 "경찰 업무용 컴퓨터에는 개인 정보나 수사정보 등이 담겨 있는 만큼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