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수 "北 연간 10% 경제성장 했다?"

"평양 시민들 표정, 옷차림 한층 밝아져"

평양시내에서 휴대전화를 통화하는 북한여성(사진=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 언론인이 북한 경제가 연간 10% 성장하고 있다는 말을 북한 교수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주간 동양경제' 후쿠다 게이스케 부편집장은 "지난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본의 원로 언론인 8명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며 14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후쿠다 씨는 "평양에서 만난 조선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리기성 교수가 2011년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904달러로 2007년의 638달러와 비교하면 연간 10%씩 성장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또 "알곡 수확량도 2012년은 약 530만톤으로 전년에 비해 16만톤 증가했지만, 아직 식량 사정이 긴장(나빠)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일부 식량은 수입하고 있다"고 했다.


리기성 교수는 또 "기업소에서 독립채산제를 도입하고 농업에서는 포전담당제가 실시된 것을 소개하면서 더 많은 생산물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은 발전능력은 750만kW, 발전량은 2011년 503kW라고 했다.

후쿠다 씨는 "호텔에서 두 번 정도 정전이 있었지만 정전도 빨리 회복했으며, 밤이 되면 길가의 가로등도 지난해보다 밝아진 인상을 받았고 아파트에서 보이는 불빛도 괜찮았다"고 전했다.

후쿠다 씨는 "1년 전 평양 방문과 비교해 큰 변화는 못 느꼈지만, 평양 시민들 표정이나 어린이들의 옷차림이 한층 밝아졌다"고 했다.

김정은 제1비서가 다녀간 평양의 전문식당인 해당화관은 실내 장식도 조선 시대풍으로 꾸며져 분위기와 음식이 좋았으며, 접대원은 북한산 평판 PC(태블릿 컴퓨터)로 주문을 받는 등 나름대로 최신 설비도 갖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쿠다 씨는 "평양에는 역시 중국 제품이 많아 외화상점에서도 기계류나 전자제품은 중국산이었고 화폐도 중국돈인 위안화가 잘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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