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닮은 꼴"…英 아파트 지하에 비밀 던전이?

영국 원룸 아파트에서 심상치 않은 비밀공간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1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엔 영국 한 원룸 아파트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이제 막 원룸에 이사한 입주자로 그는 "19세기로 추정되는 낡은 수도원을 개조한 곳인데 30여 개의 방이 있고 나는 1층의 작은 방에 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얼핏 보면 원룸은 깔끔한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돼 더 이상 수도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 문앞 바닥에 금빛 쇠로 된 문고리와 함께 작은 문이 나타나는 것.

입주자가 "출입문 같은데 이런 건 계약에 없었다"며 문을 열어 보자 그 안엔 평범한 창고처럼 각종 도구들과 페인트통이 담겨 있고, 어딘가로 내려가는 어둑한 계단이 보인다.

입주자는 갑자기 계단이 나타난 상황을 믿을 수 없어하며 친구를 데리고 계단 아래를 탐험하기로 한다.

그렇게 내려간 계단 아래엔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지하엔 오래된 벽돌로 건축된 19세기 양식의 복도와 작은 방들, 그리고 아치형 천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 길은 이웃집과 다른 공간으로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벽면에 그래피티가 된 방 한 켠엔 침대와 제단으로 추정되는 공간도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도원 지하면 시체나 이런 것도 있는 거 아냐? 고문할 때 쓰였을 수도 있겠다.", "납골당이나 전쟁 당시 피난처이지 않았을까? 저기가 보존됐다는 게 신기하다", "컨저링 생각 나. 수도원 같은 데는 원래 비밀 장소 많다. 나는 비밀감옥에 한 표.", "지하를 내 아지트로 개조해서 비밀 공간으로 만들면 재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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