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중쉰 띄우기' 아들 시진핑 권위확보용(?)

중국 당국이 15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勛)에 대한 대대적인 조명에 나서고 있다.

지난 주 산시(陝西)성과 간쑤(甘肅)성에서 좌담회등 기념 행사가 열린데 이어 지난 12일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도 시중쉰 전 부총리의 업적에 대한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의 차세대 주자인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가 시 전 부총리의 업적을 찬양하고 나섰다.

후 서기는 "시중쉰 동지는 광둥의 개혁개방 추진과정에서 해방사상과 실사구시, 개혁정신을 과감하게 발휘했다"며 "이를 통해 광둥의 개혁개방과 경제특구 건설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고 14일 중국 남방일보(南方日報)가 보도했다.

시중쉰 관련 서적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공산당 중앙당사연구실이 ‘시중쉰문집’, ‘시중쉰기념문집’, ‘시중쉰화첩’을 냈다고 전했다. 이 책들은 당과 정부 승인을 받아 출판된 것이어서 중국 지도부의 개혁개방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국영 중국 CCTV는 14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시중쉰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예정이다. 중국 우정국은 ‘시중쉰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하기로 했다.

시중쉰은 사회주의 중국 건국 과정에 크게 기여한 대표적인 혁명 원로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커다란 정치적 부침을 겪었다.

그는 마오쩌둥(毛澤東)에게 반혁명 분자로 몰려 실각했다가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해 1978년 복권돼 광둥성의 당 서기와 성장을 지내는 등 개혁개방에 앞장선 인물이다.

시중쉰 추모 열기는 시 주석의 지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친 시중쉰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시 주석의 권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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