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4대강 사업 전 '0원→828억원' 홍수 피해 비용↑

4대강 지역의 홍수 피해가 사업 이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조 2031억원이 피해 복구 비용으로 들어갔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임내현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이전인 2008년 523억원에 불과했던 홍수 피해 금액은 지난해에는 4167억원으로 8배까지 늘었다.


2009년 1404억원, 2010년 1436억원, 2011년 5024억원의 홍수 피해가 그 사이 발생했다.

홍수 피해 비용이 늘어난 것은 4대강 사업으로 들어선 자전거도로나 제방 시설 등이 태풍이나 강이 범람할 경우 훼손됐기 때문이다.

특히 영산강은 4대강 사업 이전인 2008년에는 홍수 피해 복구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828억원이 투입됐다.

임내현 의원은 “4대강 사업에 22조원이 들어갔던 만큼 사업의 정책실패에 대해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투입될 추가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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