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반영…군 골프장은 대부분, 풋살 경기장 절반만

고간부들을 위한 군 골프장 예산은 대부분 반영된 반면 사병들의 풋살경기장은 절반 정도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광진의원(국방위·예결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내년 국방부 예산안 반영현황에 따르면, 2014년 국방부 군인복지기금 중 군 골프장(체력단련장)관련 예산은 141억을 요구해 136억이 반영되어 96% 반영률로 대부분 반영되었다.

반면, 병사 선호도가 높은 풋살경기장 확대 설치를 위한 예산은 268억을 요구하였으나 140억원만 반영되어 52%의 반영률을 보였다.

또한, 현재 군인복지기금 290억원을 들여 오산에 골프장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처인, 39사단, 특전사 등 3곳에도 LH의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골프장을 새롭게 건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4곳의 사업비 총액은 2,290억원에 이른다. 기부대양여 방식이란 각종 지장물을 신축·이전해 기부한 뒤 그에 상응하는 자산가치를 넘겨받는 방식이다.

이에 김광진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군골프장 건설비용으로 병사들의 풋살경기장 1,526개를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체력단련이라는 취지와 무관한 군 골프장의 고가 승용식 카트구입보다는 병사들의 선호도가 높은 풋살경기장 확대 설치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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