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상공에 '유혹무기' 속옷을 뿌려라"

비외른 보리, "한국 네티즌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해 평양이 1위"

스웨덴의 속옷회사 비외른 보리(Bjorn Borg)가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속옷 투하 지역을 투표하고 있다. (사진=비외리 보리)
속옷을 공중 투하하겠다는 스웨덴 속옷회사의 계획에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이 평양을 1위로 추천해 실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웨덴의 속옷회사 '비외른 보리(Bjorn Borg)'가 최근 세계 각국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곳을 선정해 오는 31일 속옷 450벌을 공중 투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량 유혹 무기'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 5천개 후보 지역이 올라온 가운데 10일 현재 북한의 평양이 2만2천6백88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2위는 스웨덴 괴텐부르크가 882표, 3위는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253표를 얻었다.


'비외른 보리'의 국제 마케팅 국장인 리나 소더크비스트 씨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회사 웹사이트에 9일 아침부터 한국에서 접속자가 폭주해 모두 9만 4천명이 투표를 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소더크비스트 국장은 그러나 "솔직히 평양에 어떻게 속옷을 투하할지 모르지만, 방법을 찾아보고 있으며 만일 평양이 최종 선정되면 북한인들에게 사랑과 유혹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30일까지 계속되는 인터넷 투표는 이 회사 홈페이지 주소인http://thedrop.bjornborg.com로 하면 된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비외른 보리의 이름을 딴 이 회사는 세계 3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