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박람회, 北 유엔 제재 기업 등 130개 업체 참가

"중국·북한·러시아·홍콩·대만 등 500개 기업 참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개막된 북-중 박람회에 유엔에서 제재한 기업을 포함해 북한 기업 130개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단둥에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차 조중(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기업은 2012년 100개에서 2013년에는 130개로 늘어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인기있는 식료품과 건강보조식품, 공예품, 천연 화장품은 물론 건축자재, 기계류와 전자제품 등 16개 품목에 걸쳐 전시에 참가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제재 대상으로 새로 지정한 조선연하기계합영회사가 CNC 공작기계를 전시했으며, 조선대성은행도 참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단둥시는 "중국과 북한은 물론 러시아, 홍콩, 대만 등 해외기업까지 포함해 500개 기업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그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구매자 등 2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박람회 행사의 일부로 단둥미술관에서 개막된 북한미술작품전시회에는 조선화와 유화, 보석화 등 120여 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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