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업무추진비 급증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각각 현 교육감 취임 이후 전임 교육감 때보다 업무추진비가 50%에서 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 박혜자 의원(민주당)실에 제출한 '교육감 연도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해 7,485만원으로 2010년 5,402만원보다 50% 가까이 증액됐다.

특히 2010년 집행한 업무추진비 5,402만원도 장교육감이 11월 8일 취임했던 것을 감안하면 12월 말까지 2개월 동안 1,960만원을 썼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지난해 업무추진비로 1억 1,920만원을 집행했으나 전임 교육감 때인 2009년 6,238만원과 대비하면 2배 가까이 증액된 예산이다.

광주전남 시도교육감의 이 같은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타 시·도와 대비했을 때 지난해의 경우 7월 말 기준 광주는 5,243만원, 전남은 7,080만원을 쓴 반면 같은 기간 대전과 인천, 전북, 충남이 2,700∼2,900만원을 쓰는데 불과했다.

또 경북, 부산이 3,700∼4,200만원 등 거의 모든 시도교육청이 3,000만원에서 5,000만원 미만을 집행했다.

결과적으로 광주전남 시도교육감이 업무추진비를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훨씬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광주시교육감이 집행한 업무추진비 3,086만원은 본청 내방객 기념품 구입과 내 외빈 접대용 물품구입비, 직원 애경사비 등으로 집행했다.

전남도교육감은 집행액 7,777만원을 주로 직원 설 명절 선물구입비로 1,500만원과 사회복지시설 600만원, 내방객 기념품구입비 300만원, 국외출장 선물 구입비 등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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