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0일 "올해 5월부터 보강공사를 해온 압록강 친선다리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개통됐다"며 "친선다리의 재개통과 관련해 특별한 행사나 모임 같은 것은 없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보강공사를 통해 기존의 15톤까지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됐던 친선다리는 30톤까지의 화물차량들이 통행을 할 수 있도록 확장개조 됐다"고 했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친선다리가 재개통된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외화벌이 차량들이 다리 부근에 길게 줄을 지어 서있었다"며 "대부분 통나무와 광물을 실은 화물차"였다고 말했다.
이어 "혜산시 맞은편인 중국 장백현 쪽에서도 생필품과 식품들을 실은 차량 수십 대가 친선다리와 이어진 도로에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며 "물류검사에 시간이 오래 걸려 차량들이 통과하는데만 하루 종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압록강 친선다리에 대한 보강공사가 진행되면서 양강도는 지난 5월부터 중국과의 물류가 전면 중단돼 장마당에서 중국산 소비품의 값이 올라 양강도지역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고 했다.
양강도 당국도 "해마다 진행된 중국인들의 '1일 관광'과 '백두산관광'이 중단 된데다 통나무와 광물 수출까지 막혀 외화벌이에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며 "친선다리가 재개통됨으로써 양강도의 경제도 활력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