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 흔든 지진…네티즌들 제보 '봇물'

영덕서 지진이 발생해 대구와 포항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SNS에 지진상황을 전하는 네티즌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진은 10일 오후 4시 6분께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2㎞ 해역(북위 36.46, 동경 129.61)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3.6에 달한다.

한 네티즌은 "창틀이 흔들리며 진동이 10초 정도 제법 느껴졌다"라며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흔들림이) 16시 5분 경 10여 초 계속됐다"며 "책상 위의 컴퓨터가 흔들리고 걸어둔 작은 거울도 마구 흔들렸다"라고 전했다.


사무실에 근무 중이었던 네티즌도 "3층 사무실에 있는데 중간 지점으로 꺼지는 거 같은 흔들림"이었다며 "순간 문틀 밑으로 피신해야하나 두려움(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와 포항에 살면서도 거의 지진을 느끼지 못한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난 왜 대구 사는데 몰랐지? 그냥 평온하기만 했다", "살짝 진동이 오긴 했지만 지진났다고 하니까 지진이라고 생각한 거지 굉장히 경미했다", "그냥 사람 지나가는 느낌이어서 지진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등의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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