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에 국정감사를 면제해주던 관례를 깨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인천광역시를 국정감사 대상 시·도로 결정했다.”며 “이는 최근 10년간 일관되게 적용되었던 관례를 무시한 결정일 뿐 아니라 금번 전국체육대회가 내년에 개최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전초전이라는 점을 간과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아시아경기대회를 1년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인천시는 부서별로 많게는 절반에서 적게는 3분의 1 정도의 직원들을 전국체전 지원에 투입하는 등 인천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체전 폐막 후 불과 일주일 뒤에 국정감사가 실시될 경우 전국체전 뿐 아니라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의회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지금까지의 관례 및 체전업무 사후평가 등 제반상황을 고려해 일정 연기(최소 1개월)를 포함한 합리적인 방안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8일 인천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 중단을 촉구하며 강행시 거부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