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디자이너, 집안 '옷장'을 대마밭으로…800회 흡연

서울 노원경찰서는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집안 옷장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로 김모(29) 씨를 구속하고 공범 박모(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에게 대마초를 판매하고 함께 피운 혐의로 이모(38)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의상 디자이너인 김 씨는 지난 2011년 9월 이 씨에게 400만원을 주고 대마 320g을 구입, 올해 2월까지 마포구와 용산구 소재 자신의 작업실에서 박 씨와 나눠 피우는 등 800회 이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지난해 말 이 씨에게서 대마 80g을 추가로 산 뒤 그 중 대마 씨앗만 골라 집안 옷장에 조명 기구와 은박지로 온실 시설 등을 갖춰놓고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가지고 있던 대마가 다 떨어지자 구입비용을 아끼기 위해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대마 재배 방법을 알아봤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 씨가 대마를 재배해 판매한 적이 있는지를 수사하는 한편 공범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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