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에게 연봉 38억 제시

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오릭스 버펄로스가 이대호(31)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1일 "오릭스가 지난 10일 오사카 시내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된 이대호의 에이전트와 잔류에 대한 협상을 했다"면서 "이대호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2년차인 올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잠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90타점 이상으로 오릭스의 4번 자리를 지켰다.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연봉 3억5,000만엔(약 38억원)에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이대호는 2011년 말 오릭스와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 인센티브 3,000만엔(매년) 등 총액 7억6,000만엔에 사인했다. 간단하게 말해서 연봉을 1억엔 올려주는 셈이다.


연봉 3억5,000만엔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특급 대우다. 5억7,000만엔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 브라이언 라헤어(소프트뱅크 호크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드래곤스), 알렉스 라미레스(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 등 7명 만이 3억5,000만엔 이상을 받고 있다.

일단 오릭스에서 특급 대우를 제시했지만 이대호의 행선지는 구제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진출 가능성도 남아있고,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 구단들도 이대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의 잔류를 자신하고 있다.

이대호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마친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은 "마음은 서로 통하고 있다. 이미 최종 확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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