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한번 갈 때마다 평균 40만원 잃는다"

천여명은 1년간 100회 이상 출입

강원랜드 야경,
최근 1년간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이 잃은 돈은 1인당 평균 17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에 입장한 연인원은 307만 5,53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복 입장객을 제외한 순수 입장객 수는 71만 4,232명이었다.


1인당 4.3회꼴로 출입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에 강원랜드 순매출액이 1조 2,513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당 175만 1,957원을 잃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순매출액에 연인원을 나눠 산출하는 1회 출입당 잃은 돈은 40만 6,856원이었다.

최근 1년간 순수입장객의 출입횟수는 한 차례 출입이 44만 8,161명(6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10회가 20만2,198명(28.3%), 11∼50회 5만6,320명(7.8%) 순이었다.

50∼100회가 6,462명(0.9%), 100회 이상이 1,091명(0.1%)으로 전체 1%가량이 도박 중독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됐다.

100회 이상 출입한 이들이 잃은 총액은 442억원을 웃돈다.

강원랜드는 월 15회 이상 출입자를 도박 중독으로 보고 치료를 권하고 있다.

김동완 의원은 "강원랜드의 도박중독 분류 기준이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며 "카지노에서 연간 400만원 이상 잃은 사람은 사실상 도박중독이라고 보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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