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유로파리그를 병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힘썼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득점왕 윌프레드 보니를 비롯해 호세 카냐스, 존조 셸비, 알레한드로 포수엘로, 요르디 아마트 등 전방위에 걸쳐 새 얼굴이 합류했다.
많은 선수들을 보유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미드필드 내 주전 경쟁에서 뒤쳐진 기성용은 결국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나 주전 자리를 꿰차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보니의 합류로 지난 시즌 스완지의 공격을 이끌었던 미추가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왔고, 그 아래에서 카냐스와 셸비가 수비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카냐스-셸비 조합은 지난 시즌 중용됐던 레온 브리튼-기성용 조합에 비해 아직까지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스완지는 새 시즌 개막 후 7경기를 치른 현재 2승1무4패로 리그 15위에 그치고 있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의 레이턴 제임스 기자는 올 시즌 스완지의 주춤한 출발을 카냐스와 셸비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드진의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두 시즌째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조너선 데 구즈만이 지난 시즌과는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고 혹평한 제임스 기자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기성용을 선덜랜드로 임대한 이유가 궁금하다. 적어도 셸비나 데 구즈만보다는 기성용이 더 나은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