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1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 진영이 NLL 대화록 핵심과 본질을 비켜가는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논란을 증폭시킨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NLL 대화록 수사를 두고 친노 진영의 궤변이 점입가경"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최 원내대표는 "대화록 실종의 총체적 책임있는 문재인 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다 정치 검찰을 운운하며 선동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노무현 재단 측은 핵심 의혹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답변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친노 진영은 더 이상 궤변으로 논점을 흐리는 물타기를 중단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문 의원이 어제 갑자기 다짜고짜 짜맞추기 수사 운운하며 동문서답을 했다"며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구체적인 경위나 사초 폐기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없이 느닷없이 짜맞추기 운운하는 것은 뻔뻔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대화록 폐기를 둘러싼 문제는 5대 불법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사초 폐기죄, 사초 은닉죄, 사초 절취죄, 국가기밀 유출죄, 사기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의원은 사초 폐기를 둘러싼 5대 불법에 대해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정치적·도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한 것은 본질을 흐리고 친노의 결속을 다지려는 정치적 꼼수"라면서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홍 총장은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에 응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마치 혼자 적진으로 가는 장수처럼 포장하는 것은 국민을 얕잡아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문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짜맞추가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