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여학생 목을 '초크홀드(?)' 사진 논란

(사진=스타프 캡처)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여학생 목에 초크홀드 기술을 사용하는 듯한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11일 뉴질랜드 매체 스타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 피츠버그 고등학교 교장 토드 위트마이어는 학생들사이 싸움이 나자, 이를 말리기 위해 힘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은 휴대전화로 촬영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는 물론 각종 매체들에 소개됐다.

사진 속 토드 교장은 9학년 흑인 여학생 애슐리 존슨(15)의 뒤에서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이다. 이로 애슐리는 목에 보호대를 하고 지내고 있다고.

토드 교장은 또한 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고 '부적절하고 인종차별적 설명글'을 지어내 올린 학생 10명을 정학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워서 인터뷰 중인 애슐리 존슨(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그는 이 사진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토드 교장은 "난 여학생을 떼어놓은 것"이라며 자신은 싸움을 말리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슐리는 "난 맞설수도 없이 바닥에 누워있었다"며 교장 때문에 목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미국 지역 방송 매체와 인터뷰 중 애슐리는 움직이기도 힘든 듯 가만히 누워 '토드 교장이 과하게 힘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는 애슐리가 교실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교육부 대변인 페기 마시번은 "이런 일은 이 학구에서 전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여자애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만약 저 아이가 금발에 파란눈을 가진 아이였다면 이런 비난 댓글은 안달렸을텐데' '저것은 초크홀드가 아니다' '당신은 학생을 그런 식으로 대할 권리가 없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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