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통근버스 이용 공무원 2천 2백여명…연 84억원 낭비

"정주 여건 부족 때문이라면 서둘러 대책 마련해야"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대전권(대전·오송·공주·청주)에서 통근버스를 이용해 정부세종청사로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하루 평균 2,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이 세종청사관리소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과 대전권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정부세종청사를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하루 평균 2,251명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설문조사 때 전체 응답자 4,542명 중 10.8%인 492명이 수도권과 대전권에서 통근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겠다고 응답한 것보다 4.6배나 많은 것이다.


현재 수도권 통근버스는 매일 23개 거점에서 41∼58대(탑승인원 1,187명)가 운행 중이다.

대전권에선 매일 25∼26대(1천64명)의 통근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통근버스 운행 소요 예산은 연간 84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통근버스 이용 공무원이 많은 것은 세종시 조기 정착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출퇴근 공무원 과다가 정주 여건 부족 때문이라면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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