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후보, 북핵·대포동 직후 골프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직후 등 한반도 긴장이 높아가던 시기에도 골프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0일 최 후보자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9월 8일까지 모두 248차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꼴로 골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진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북한이 지난 2월 12일 제3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같은 달 23~24일, 3월 1~2일, 10일에 골프를 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북한이 지난 2009년 4월 5일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지 일주일도 안된 같은 달 11일과 12일 골프장을 찾았다.

최 후보자는 또 '키 리졸즈' 한미연합연습 기간인 2009년 3월과 2010년 3월, 한미연례지휘소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직전과 직후인 올해 8~9월에도 골프를 했다.

이와 관련해 진 의원은 "군 지휘관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시기와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어 "만약 후보자가 합참의장이 된 뒤에 안보 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장을 찾는다면 국민이 군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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