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11살 아들에게 밥상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보면 식탁 위에 소박하게 차려진 5가지 반찬이 보인다. 파란 접시엔 토마토 케첩이 뿌려져 있고 구운 스팸이 올라가 있다. 그 옆 갈색 그릇과 아이보리색 그릇엔 각각 슬라이스 치즈가 얹어진 스크램블 에그와 마늘구이가 보인다. 이밖에도 김치, 어묵볶음 등의 반찬이 그릇에 담겨있다.
작성자에 따르면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약을 먹은 후 쉬고 있었는데 11살 아들이 식사를 하라고 불렀다.
작성자는 "(아들이) 스팸 굽고, 스크램블해서 치즈도 올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마늘도 잘라 구웠다"며 "냉장고에서 김치랑 어묵만 꺼내 이리 맛나게 한상 가득 차려주었네요"라고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마가 되게 행복하셨겠다", "예쁘게도 차렸네! 엄마는 완전 꿀맛으로 드실 듯",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이 시대 최고의 밥상이다", "고사리 손으로 음식 만드는 거 상상하니까 정말 귀엽다.", "나보다 저 11살 아이가 훨씬 낫다. 밥상도 나보다 잘 차리네. 효자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