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는 이번이 3회째이다.
첫날은 ICOMOS(세계문화유산자문기구)일본위원인 히다카켄이치로 동경예술대학교 교수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중·일 전문가(5명)로부터 고령지산동고분군의 입지, 구조, 분포의 특징 및 중국·일본의 고분과 내년에 세계문화유산 본등록 신청 예정인 백제역사지구의 고분 비교연구 등 주제발표를 통해 고령지산동고분군의 탁월성을 평가했다.
고령지산동고분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18점의 고분과 비교해 704기에 달하는 고분이 도읍 내 취락과 평지가 조망되는 구릉에 배치된 점, 독특한 순장자 석곽배치 등 당시 내세관과 정신세계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이다.
경북도는 올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대가야고분군을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는 본등록을 위한 자료정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