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에 위치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네 이웃의 아내’ 제작발표회에는 정준호, 염정아, 김유석, 이태곤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 PD는 “중년의 설렘에 관한 이야기”라며 “옆집으로 전혀 다른 성격의 이웃이 이사 오면서 중년들의 설렘과 다시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불륜을 소재로 잡은 것에 대해 “TV 소재로는 파격적일 수 있고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어서 이야기하면서 그런 부분은 완화시키고, 코믹한 상황으로 풀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 자체에 막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막장 드라마는 억지스러운 설정이 막장이지 중년 부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소외, 무관심, 부부관계의 멀어짐 등이 막장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서운할 것 같다”며 “(불륜 소재를 다루는 것은) 위험하긴 하지만 드라마로 표현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 이웃의 아내’는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지친 두 부부가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네 남녀의 비밀스러운 크로스 로맨스로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